2024.01.24 (수)

  • 맑음동두천 -13.2℃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1.8℃
  • 대전 -8.7℃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6.9℃
  • 광주 -5.1℃
  • 맑음부산 -5.6℃
  • 구름많음고창 -5.0℃
  • 제주 1.0℃
  • 맑음강화 -10.4℃
  • 흐림보은 -9.7℃
  • 맑음금산 -8.6℃
  • 구름많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기업현장 체감경기 "5월 상승, 6월도 나아질 것..."

기업경기실사지수 4월 59 → 5월 71, 6월도 상승 전망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기업현장의 체감경기가 5월에 들어오면서 상승세로 반전했고 6월 전망도 상승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치가 100보다 낮은 60~70에 머물러 여전히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에게 설문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물어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이후 3월과 4월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서고 사회적거리두기도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기업의 현장체감경기는 올해 1월 89.3에서 2월 78.9로 낮아졌다가, 3월에는 65.5, 4월에는 58.3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에는 70.6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망지수도 2월 90.3에서 4월 59.3까지 떨어졌지만 5월 61.8로 상승했고 6월 전망도 68.9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추이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다.


하락세가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70 선에 머물러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경기에 대한 긍정과 부정 체감도를 물어 긍정과 부정 응답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한다. 즉, 조사결과가 100보다 높으면 수치만큼 긍정적 대답이 많은 것이고, 반대일 경우 부정적인 대답이 많다는 것을 표시한다.

5월 실적 체감경기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가 74.2, 수출 72.0, 투자 76.8, 자금 82.6, 재고 107.3, 고용 84.9, 채산성 78.4 등으로 나타나 자금과 고용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재고는 수치가 높을 수록 재고량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 의미로 풀이된다.  

6월 전망 체감경기지수는 내수 71.4, 수출 71.1, 투자 77.0, 자금 78.2, 재고 104.8, 고용 85.2, 채산성 76.2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이지만 역시 자금과 고용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종별 6월 전망은 자동차 42.1, 의류·신발 50.0, 의료·정밀기계 50.0, 비금속 광물 55.0, 금속 및 금속가공 55.2 순으로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 회복이 더디고 주요국 해외공장의 셧다운 지속으로 내수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제조업의 자금사정 전망 73.9를 나타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09년 1월 66.4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기업들의 영업활동 부진으로 현금흐름이 위축되고, 금융기관 대출여건도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기업들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출연장에 실패하고 해외 매출채권 회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경연은 경기전망이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70선을 밑돌고, 무엇보다 과거 위기에 비해서 회복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09년 1월 최저치(52.0) 기록 후 두 달 만에 24.1p가 상승한 반면, 이번 위기 때는 지난 4월 최저치를(59.3) 기록 후 두 달 동안 9.6p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공급의 복합적 충격이 겹쳐 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각 위기별 BSI 전망치의 최저 기록 시기는 IMF 외환위기때는 1998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때는 2009년 1월, 코로나19는 2020년 4월로 기록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회복세 지속에 대해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기업들이 경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절차 간소화 등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2020. 5. 13 ~ 5. 20에 시행됐으며, 조사대상은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회수율 60.0%, 360개사 응답)이다. 조사방법은 응답기업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을 병행했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