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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LG생활건강 1Q 외형 전년비 상승 반전..회복 신호(?)

연결매출, 3개 사업부 모두 분전..전년比 2.4% 증가세 합작
영업이익, 중국 부진과 고환율로 원가 부담 가중 16.9% 감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 외형은 3개 사업부 모두 성장세를 시현, 2021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반전된 반면, 영업이익은 원가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올 1분기 매출은 2022년 1분기와 비교 약 2.4%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16.9% 줄어든 대조적인 성적표를 내민 것인데, 이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의 직격탄을 극복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특히 주력 뷰티사업이 중국시장 부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채널이 전년 동기대비 약 18% 성장한 점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4개 분기 내내 전년 동기 대비 외형과 손익이 동반 감소하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낸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엔 힘겹지만 미미한 회복신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Q 연결실적, 1조6837억(+2.4%) 매출에 영업이익 1459억(-16.9%) 시현


LG생활건강의 1분기 잠정영업실적(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1조6837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1조6449억 원 대비 388억이 늘어 약 2.4%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1459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1756억 대비 16.9% 감소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Beauty와 HDB 매출이 0.3%, 1.9%씩 증가했으며, Refreshment 매출이 6.7% 성장하며 전사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나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및 고정비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사 매출 내 30% 비중인 해외 매출은 50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덧붙였다.

교보증권 정소연 애널은 "동사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및 당사추정치를 각각 8%, 4% 하회했는데,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화장품 매출이 예상대비 아웃퍼폼했지만 고정비 부담 및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8.7%(YoY -2.0%p)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3대 사업부별 실적, 음료(Refreshment)만 외형·손익 동반 성장   

그렇다면 지난 1분기 LG생활건강의 3대 사업부별 실적은 어떠했을까?


회사 측 IR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뷰티(화장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6996억 원 대비 0.3% 증가한 7015억 원을,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6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고, 기저 효과로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했으나, 중국 매출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원가 및 고정비 증가로 인해 줄었다. 

한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궁중 문화 경험을 위한 VR 공간인 ‘후 디지털 뮤지엄’을 오픈하고, ‘숨37°’의 새로운 뮤즈로 ‘수지’를 발탁했으며, 신제품 ‘숨37° 마이크로액티브’ 라인을 출시했다.
 
또 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526억 원 대비 1.9% 성장한 5630억 원, 영업이익은 40.8% 감소한 327억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오랄케어(‘페리오‘, ‘유시몰’)와 ‘피지오겔’ 매출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 ‘닥터그루트’ 밀도케어를 신규 출시하고, ‘페리오’, ‘유시몰’ 미백 치약, 미백 부스터 등 치아 미백 라인업을 확대하여 기능성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Refreshment(음료)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3927억 원 대비 6.7% 성장한 4192억원, 영업이익은 514억 원대비 약 1.2% 증가한 520억 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및 ‘몬스터 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신장했고,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음료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원가 등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성장했다. 

소비자들의 제로슈거 선호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가 지속되며 ‘파워에이드 제로’, ‘환타 제로 포도향’, ‘환타 제로 파인애플향’을 출시하는 등의 행보를 펼쳤다. 

증권가 전망, 부정 일변도에서 일부 긍정적 신중론 변화 조짐  

그간 전사 성장의 주된 역할을 담당했던 뷰티사업이 2021년 3, 4분기와 지난해 1,2,3,4분기까지 내리 감소세를 마감하고 비록 소폭이지만 증가세로 반전(+0.3%)하는 등 업황 개선의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하나 주목해 볼 점은 면세 업황이 개선 중이라는 것”이라며 "최근 중국인 방한 객수가 MoM으로 2배 이상씩 증가 중이고, 9월까지 중국~한국 항공편수가 2019년 대비 80%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중 관계가 지금보다 악화되지 않는다면 조금씩 비중확대를 고민해도 좋을 시기라는 판단"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 교보증권 정소연 애널은 "그간 코로나로 눌려있던 중국 화장품 시장 및 여행이 회복중인 점은 동사 실적으로 직결될 것이지만, 한중 관계, 단체관광 재개 시점 등 불확실성이 공존한다"며 "이에, 중국 및 면세 회복 속도를 관망하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경쟁 열위, 면세 채널의 수익성 우선 기조 등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분기에나 비로소 성장 전환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악은 지났으나, 낮은 기저에도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긴 호흡으로의 접근”을 권고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등 잘 짜여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난 십수년간 승승장구해 왔던 LG생활건강이 첫 여성 CEO와 함께 올 한해 어떠한 승부수와 전략으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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