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 용산, 강남 아파트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서울 외곽의 강북, 노원, 강동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초구 아파트는 2.60%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강남권의 강남구 상승률 1.11%보다 2배 넘는 상승세다.
서초구에 재건축 아파트와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금융규제가 강화된 이후 전국적으로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재건축 아파트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새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지역인 용산도 상반기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 아파트가격의 상반기 상승률은 2.44%로 강남 상승률의 2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 외곽의 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 노원, 강동 등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이 -0.14%, 노원 -0.35%로 가격이 하락했고, 강동은 -0.47%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외 지역은 0.1%~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성동구가 0.65%, 마포가 0.52%로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은평은 6개월 동안 0.10%, 송파 0.05%, 도봉구 0.16% 상승하는 등 서울의 동북부 지역은 사실상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의 최근 흐름은 상반기 동향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1~6월 6개월 동안 보합세를 보였던 구로구가 지난주에는 0.04%의 주간상승률을 보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인근의 금천구는 -0.18%로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조사를 실시한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로의 경우 호가는 오르고 있지만 거래로 연결이 쉽지 않기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로 현대연예인, 개봉아이파크 등이 지난주에 500~2,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천은 독산 롯데캐슬, 시흥 남서울럭키 등이 250~1,500만원 떨어지며 급박한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 선사현대, 명일 한양 등도 1,000~3,000만원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일산만 0.0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분당을 포함한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산에서는 주엽 우성, 문촌 뉴삼익 등이 500~1,500만원 오른 반면, 평촌은 목련 동아, 초원 LG 등이 1,000~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도 반도체 경기를 타고 있는 이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로 이웃하고 있는 의왕이 -0.12%, 군포가 -0.05%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GTX 호재로 급상승했던 가격을 최근 조정받고 있다. 인덕원센트럴자이가 1,000만원 하락했고, 산본 삼성이 750~1,250만원 떨어졌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의 상반기(1월 ~ 7월 첫째주) 동향을 살펴보면, 세종과 대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급락세를 보였고, 서울, 인천, 대전 등도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 아파트가격은 평균 -0.1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상반기에 -4.56%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대구도 -3.48%로 세종에 이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0.22%, 인천 -0.54%, 대전 -1.33%로 수도권과 대도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 1.39%, 강원 1.37%, 전북 2.67%, 제주 1.26% 등 지방은 지난해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하락하고 있는 전국 평균을 떠받쳤다.

전국 주요 시도의 최근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11일 기준 전국 주요 시도의 주간상승률은 상반기 동향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가격이 -0.03%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이 한 주에 -0.16%를 기록하며 7월 들어서도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큰 급락세를 보였고, 대구도 -0.13%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은 -0.04%, 인천 -0.07%, 경기 -0.04%, 대전 -0.05%로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이 지난주에는 -0.02%,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국 주요 시도 아파트가격 주간상승률 (7월11일 기준, %)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세제와 수요규제로 잡히지 않던 집값이,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하락세로 전화됐다.
지난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해서 부동산시장에 충격을 줬다. 여기에 여름휴가철과 코로나 재유행 조짐까지 보이며 주택거래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실수요자가 많이 유입되며 가격이 급등했던 중저가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잘 버티던 강남, 용산, 서초 등도 하락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핵심 물건들 중에서는 서초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강남과 용산마저도 최근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114는 빅스텝 이후의 시장에 대해 "앞으로는 스몰스텝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이자율 수준에 시장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 다주택자 세금 완화 정책과 정비사업 활성화(8월 250만호 계획 발표 예정) 정책 등 시장 정상화 의지가 상당하다"고 평가해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거래절벽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약식은 9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으며, UNEP 산업경제국의 쉴라 아갈칸 국장과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UNEP는 1972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전 세계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전·보호·증진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한국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지되며, 디자인을 중심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혁신과 행동을 촉진하는 역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정책 대화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폐기물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의제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되며, 디자인 실천 속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UNEP의 쉴라 아갈칸 국장은 디자인을 통한 순환성이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과 폐기물이라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