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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집값 상승세 주춤...저가매물 소진·가계부채 억제 등 영향

상승률...강남0.20ㆍ과천0.31ㆍ인천동구-0.03ㆍ동두천-0.14%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5월 하락세를 벗어난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던 주택가격이 지난 주 주춤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에서는 저가 매물이 많이 소진된데다 휴가철 비수기까기 겹치면서 최근 매수세가 다소 잦아들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갈 수록 커져서 전체 집값을 끌어 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28일 기준 아파트가격 주간변동률을 보면, 전국 평균 변동률이 0.06%로 조사됐다. 7월에 들어서면서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서 한 주 전 0.07%까지 올랐지만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5월부터 상승폭을 늘려왔는데 지난주 0.12%로 한 주 전과 같은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폭 확대는 멈춰진 모습이다. 서울도 0.14%에서 0.13%로 주춤했고, 지방도 0.02%에서 0.01%로 변동률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재건축과 신축 아파트의 성장세는 여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은 "거래희망가격 차이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없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개발사업 기대감 단지 및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된 가격으로 실거래가 이뤄지는 등, 매물가격 상승이 유지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서울 아파트 연차별 거래비중 통계를 보면, 5년차 아파트는 1분기 21%에서 3분기 14%로 거래비중이 낮아진 반면, 연차 11년~30년 아파트는 1분기 49%에서 3분기 55%로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그동안 가격이 너무 올라서 거래가 줄어든 반면, 재건축 제도가 완화되는 등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10년~30년 된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아파트 연차별 거래비중 추이





수도권 아파트의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과 강남과 연계된 분당, 과천, 하남 등의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강남의 주간변동률은 0.20%, 분당 0.26%, 과천 0.31%, 하남이 0.4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화성은 지역개발 호재 영향으로 0.58% 상승률을 보이는 등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노원은 0.03%, 일산은 0.01%로 상승률이 낮았고, 인천동구 -0.03%, 남양주 -0.07%, 동두천 -0.14%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상승률이 낮거나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이끄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그동안 짧은 기간에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데다 최근 가계부채가 너무 많이 늘어 향후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택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 부동산R114는 "분양가 인상과 재건축 및 개발 호재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매도 호가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금융권의 부동산 전문가는 "그동안 정부가 주택관련 대출을 확대하면서 집값이 상승전환 됐지만, 벌써 가계대출이 한계에 이르러 앞으로는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억제 방안을 추진하면서 현금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은 저소득 수요층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앞으로 꺾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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