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로 대표되는 완성차 5사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드문제로발생된 판매감소분의 복구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사의 상반기 총판매량은 406만 8천대로 전년 대비 2.8% 증가해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성장 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문별로는 내수가 지난 상반기 75만7천대 판매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했으나 해외(수출포함)에서 331만대를 판매해 4.2%가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 6.5%, 7.8%가 각각 감소했던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에는 4.6%, 7.8%로 각각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해(연간) 12.5% 감소세를 보였던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에도 11.7%가 줄어 가장 큰 낙폭을 이어갔고, 르노삼성은 지난해 7.6% 증가세에서 올 상반기는 7.3% 감소세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 7.8% 실적에 이어 올 상반기도 - 4.8%를 나타내 낙폭은 줄였으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르노삼성 내수실적은 지난 2월 – 22.3%를 보인 이후 줄 곳 판매부진에 이어오다 상반기 누적은 - 22.6%
로 마감했다. 이는 내수에서 한국GM을 제외하면 사실상 ‘꼴찌’ 나 다름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해외부문에서는 한국지엠과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업체가 고른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해 고전했던 중국시장에서의 반전과 신흥시장 판매확대로 하반기 연속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해외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체실적이 증가세를 기록한데 대해 한 증권사 에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증가는 지난해 사드문제 등으로 인한 판매 감소분의 복구에도 사실상 못미치는 착시현상“ 이라며 ”두 회사의 올 상반기 실적 362만9천대(현대차 224만3천대 + 기아차 138만6천대)를 2016년 상반기 판매량 385만1천대(현대차 239만4천대+기아차의 145만7천대)와 비교했을 때 아직도 -5.8%(현대차 -6.3%, 기아차 –4.9%)로 복구도 못한 상태이므로 이를 감안할 때 상승추세 전환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더구나, 한국지엠은 무너진 영업망과 소비자 불신, 공적자금 8천억 원을 받고도 국내법을 무시하는 등 일방통행과 잡음을 계속 일으키고 있고, 르노삼성은 주력차종 SM6의 내수시장 경쟁력 상실로 판매량 ‘반토막’을 보이고 있는 등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며 "향후는 선진시장에 뒤쳐지고 있는 수소전기차 부문의 연구개발과 기술적 진보를 통해 한국브랜드의 고급화를 알리면서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파열음을 줄이도록 노사가 함께 힘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 4.6% 증가‥"지난해 감소분 복구도 못해‥'16년 상반기 직접대비 6.3% 감소"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 35만4381천대, 해외 188만8519천대로 총 224만2900천대를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국내 판매는 2.8%, 해외 4.9% 증가하여 전체 4.6% 성장을 끌어낸 수치다.
현대차는 4월부터 실적이 반등해 상반기 누계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신차들이 해외 시장에 속속 출시 예정으로 있어 연말까지 판매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판매는 승용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16만 7664대에서 올 상반기는 13만 9391대에 그치면서 16.9%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같은 기간 RV가 75%(4만35대) 판매증가하면서 전체 2.8%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은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4.9% 증가율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한 증권사 에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증가(4.6%)는 사드문제 등으로 줄었던 지난해 상반기 감소분(누적기준 - 8.2%)에도 못미치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2년전과 비교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 이라며 "2016년 상반기 현대차 총 판매량이 239만4천대였음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실적은 오히려 6.3%가 줄어든 수치이므로 본격적 회복 여부는 하반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전망을 미뤘다.
■ 기아차 4.3% 증가‥ "지난해 상반기, 직전년도 대비 판매감소율 9.4% 뛰어넘어야 실질적 증가"

기아차는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판매증가가 이어져 상반기 총 4.3% 성장세로 마감했다.
판매량은 국내 26만 7700대, 해외 111만8206대로 총 138만5906대를 세계 시장에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4.6%, 해외 4.2%가 각각 증가하여 전체 4.3% 성장세로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신형 K9 · K3모델의 선전에도 불구, 모닝과 K7 등의 고전으로 승용부분이 부진했으나, 3월 출시된 RV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쏘렌토 등이 판매증가해 전체 4.6% 성장세를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고 차종별로는 스포티지와 신형 리오가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의 증가실적은, 지난해 사드문제 등의 판매부진에 시달린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감소율(상반기 기준 - 9.4%)을 뛰어넘어야 실질적 증가" 라며 "올 상반기 판매량을 2016년 상반기 총 판매량(145만7천대)과 직접비교했을 때 6.3%가 줄어든 수치이므로 추세극복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이라며 말을 아꼈다.
■ 한국지엠 내수판매 41.6% 폭락‥ "공적자금 투입에도 국내법 무시, 소비자 불신 더욱 커질 것"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내수 4만2497대, 수출 20만3889대로 총 24만6386대를 판매했다.
부문별 증감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41.6%, 수출은 1.2% 가 각각 줄어, 전체적으로 11.7%의 감소율은 나타냈다.
내수판매는 올해 초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2월 –48.3%, 3월 -57.6%, 4월 – 54.2%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5월 –35.3%에서 지난달 –16.8%로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결국 올 상반기는 41.6% 감소로 마감했다.
한 쉐보레 고객회원은 “한국지엠의 경우 군산공장 폐쇄때 보여준 일방통행과 공적자금 8천억원 투입에도 불구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하라는 법원과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거부로 지속적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면서 "한국시장 철수 불안과 소비자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 르노삼성, 상반기 22.6% 감소‥ 사실상 ' 꼴찌'

르노삼성은 지난 상반기 내수 4만920대, 수출 8만5098대로 총 12만60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은 2.5%가 늘었으나 내수가 22.6% 줄어 전체적으로는 7.3% 감소율을 나타냈다.
내수에서는 SM5가 지난해 2263대에서 올 상반기 5127대로 126.6% 증가했으나, 그 외 성장모델 부재로 상반기 줄 곳 판매고전을 면치 못해 22.6% 감소율로 마감했다. 이는 지엠을 제외하면 내수에서 사실상 ‘꼴찌’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징을 보인 것은 주력차종 SM6가 지난해 상반기 2만3917대에서 같은기간 올해는 1만2364대로, QM3가 전년 6194대에서 올해 3179대로 ‘반 토막’을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수출은 QM6와 닛산 ROGUE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8.7%와 7.1% 각각 증가하며 전체 2.5% 성장세를 견인했다.
■ 쌍용차, 내수·수출 동반부진 4.8% 감소

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 5만1505대, 수출 1만5443대를 포함 총 6만6948대를 판매했다.
증감율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3.7%, 수출은 8.5%가 각각 줄어들어 전체 4.8% 감소세로 마감했다. 이는 2월달 누적실적으로 9.1% 감소세를 보인이후 줄 곳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반등에 실패한 결과이다.
내수는 렉스턴 스포츠가 전년 상반기 1만 1457대 판매에서 올해 상반기는 1만9165대로 67.3% 가 늘어 증가세가 돋보였으나 티볼리와 코란도C 등의 판매부진으로 감소된 전체실적을 돌려놓지 못했다.
수출은 지난 1분기가 전년 1분기 대비 32.4%까지 줄어든 이후 2분기 호전으로 낙폭을 줄여 누계로는 7.5% 감소율로 마감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에 따른 적체물량의 빠른 해소를 통해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행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국민대회와 함께 사회 각 부문별로 탄소 감축 성과와 지속가능성, 사회적 확산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탄소중립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국민대회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으며, 빙그레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는 주요 제품의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등급 개선, 친환경 시설 전환 등 전사적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다년간의 포장재 개선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주요 아이스크림과 스낵 제품의 포장 필름 두께를 축소하고 음료 및 발효유 PET 용기 경량화를 적용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의 충격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25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농업은 가장 직접적인 피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농촌 고령화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팜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 기술을 넘어, 환경 위기 속에서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안정적인 생산 담보하는 스마트팜, 성장속도도 가팔라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양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농업이 자연환경에 크게 의존했다면,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네덜란드 농업혁신연구소(Wageningen University)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스마트팜은 물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이고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스라엘 농업부 역시 2024년 보고서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