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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⑫빙과시장 4년 하락세 탈피 조짐..가속화 승부수는?

상반기 빙과 소매판매액 전년비 1.9%↑..4년 연속 하락세 탈피 조짐
업계, 겨울시즌 신제품과 구독경제 앞세워 판매 증가 위해 안간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올 상반기 빙과시장(소매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저치로 추락한 시장이 오랜만에 상승세로 반전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빙과시장 규모는 1조4252억 원으로 2013년 이후 6년 사이 최저치로 추락한 바 있다.  더욱이 2015년 2조184억을 시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규모가 줄어 29.4%나 쪼그라들어 4년 동안 연평균 7.3%씩 축소돼 왔던 터여서 올 상반기의 증가세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4분기 들어 아이스크림 정기 구독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겨울시즌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모처럼 맞은 호기를 살려 빙과(아이스크림)시장을 상승세로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빙과시장 규모는 얼마이고 지난해 상반기대비 얼마나 늘었을까? 

상반기 빙과 소매판매액 762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489억 대비 1.9% 신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aTFIS)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 올 상반기 빙과시장 규모는 76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7489억 대비 약 140억이 늘어 1.9% 신장됐다. 

이는 지난 2015년 2조184억 판매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까지 매해 하염없이 축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분석기간을 넓혀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소매판매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1조9371억 원에서 2014년 1조7698억으로 줄었다가 2015년엔 2조184억을 기록, 반등하나 싶더니 2016년 1조9618억, 2017년 1조6837억, 2018년 1조6292억, 지난해는 1조4252억으로 6년 새 26.4%나 줄어 연평균 4.4%씩 지속적으로 축소된 양상을 보여 왔다.   

이처럼 거의 매년 소매판매 규모가 준다는 것은 제조 회사별로 공장 가동률 저하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감소는 물론, 회사별 전체 외형 축소로도 이어져, 주요 수입원 중 하나를 잃게 된다는 의미여서 그 심각성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는 줄곧 지적해왔었다. 

시장 축소 배경으로 업계는 국내 저 출산 트렌드 고착화에 따라 주 소비층인 아동 인구 감소 지속과 더불어 음료나 빙수, 냉커피 같은 빙과 대체제의 대거 등장과 고급 아이스크림 취급 전문점 확산에 따라 성인 구매층의 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제과 등 국내 빙과류 제조 빅4는 올 상반기에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아이스크림 할인점 또한 시장과 소비자에 안착하며 소폭이나마 판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4분기 들어 겨울시즌용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고 더불어 최근 유통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구독경제’ 서비스를 도입해 정기 구독자 모집에 나서는 등 시장을 상승세로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그 향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울시즌 겨냥 신제품 및 정기구독서비스 등 승부수 던져...향배에 주목 


이러한 가운데 이들 빅4 중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선 롯데제과, 롯데푸드와 아이스크림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행한 빙그레의 행보가 가장 눈에 띈다.

먼저 업계 1위 롯데제과는 지난 15일 프리미엄 브랜드 나뚜루를 통해 크리스마스시즌을 겨냥, 아이스케이크 제품 5종을 새롭이 선보였다. 특히 이중 2종은 편의점과 온라인몰 등 대세 채널 전용으로 만들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했다. 


업계 2위 빙그레도 지난 7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끌레도르’의 모델로 인기 스타 김태희를 발탁해 걸크러시 컨셉의 CF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고, 이어 10월에는 ‘끌레도르’ 브랜드 단독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정기 구독 서비스를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 온라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한 끌레도르의 정기 구독 서비스는 ‘매달 집으로 찾아오는 감동’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소비자 저격에 나선 것.  

3위 롯데푸드 역시 다양한 신제품을 활발하게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상승을 목표로 경쟁 대열에 적극 임하고 있다.


지난 10월 삶은 달걀 모습의 아이스바 ‘에그콘’과 겨울용 신제품으로 찰떡 모나카 아이스크림인 ‘국화빵 슈크림’, 11월엔 코로나19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을 수능생을 응원하기 위한 ‘합격돼지바’를 한시적으로 출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북(北)아메리카 로키산맥의 뾰족한 산봉우리 모양을 본뜬 아이스바인 마운틴 아이스의 신제품인 ‘로키마운틴스’도 내놨다. 

이 제품은 윗부분엔 메이플 아이스크림, 아랫부분은 호두 아이스크림으로 구성하고 호두 분태 2.7%와 메이플 시럽 0.2%를 적용해 씹는 식감과 맛을 더했다. 특히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 모양과 위아래 다른 색깔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주요 업체의 이와 같은 노력과 승부수가 6년에 걸친 빙과시장의 기나긴 하락세를 마감하고, 연간 기준 상승세로 되돌리는 촉매제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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