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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분석]②지방은행, 순이익은 증가했는데‥연체율은?

순이익 6.2%↑· 연체율은 시중은행 2배 ↑
전북은행, 순이익 증가율+연체율 ‘Top’
조선 · 해운산업 등 지역경기 악 영향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으로 대표되는 지방은행들의 지난 3분기(누적) 기준, 주당순이익(이하,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로 수익성 관련 경영성과 지표로 활용된다.


산업경제뉴스가 국내 지방은행들의 지난해 3Q 순이익을 조사해 본 결과, 6개 지방은행의 평균순이익은 1695원으로 직전년도(1597원) 보다 6.2%(98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이 1년 전에 비해 60.3%가 늘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고, 이어서 부산은행 29.9%, 광주은행 10.3%, 대구은행 3.2%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은행은 -19.6%, 제주은행 –6.9%로 실적대조를 보이며 부진을 나타냈다.


실적증가 관련, 부산은행은 이자이익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북은행·광주은행은 대출을 줄였음에도 이자이익에서 높은 성장세가, 대구은행은 보수적 대손충당금 전입비용 등을 선제적 반영 탓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경남은행은 대손비용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영향으로 줄었다고 보도됐고, 제주은행은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요인에도 불구, 판관비율 증가(4.2%↑) 영향이 있었다고 KF투자증권이 분석했다.


순이익 규모로는 광주은행이 268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대구 1931원, 부산 1850, 경남 1791원, 전북 962원 순으로 높았으며, 제주은행이 957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징은, 광주은행이 순이익 규모가 가장 작은 제주은행(957원) 보다 3배 큰 차이를, 전북은행은 성장률에서 1위를 기록, 호남지역에 기반 둔 두 은행이 규모와 성장률 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들 지방은행의 순이익 평균가(1695원)는 국내 4대 시중은행 평균가(2523원)의 67.2% 수준에 머물렀고, 증가율 면에서도 지방은행(6.7%↑)이 시중은행(16.7%↑)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방은행 연체율, 시중은행보다 2배…가계여신 0.05%p↑



이런 가운데, 최근 지방은행의 연체율이 시중은행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전성에 ‘적신호’를 보냈다.


은행 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지방은행 기업연체율은 1.24%로 시중은행 기업 연체율(0.72%)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게다가, 가계여신 연체율의 경우, 시중은행은 9개월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나. 지방은행은 같은 기간  0.21% → 0.26%로 0.05%가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연체율에서도, 5대 지방은행(제주은행 제외) 평균연체율이 0.56%로 4대 시중은행(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 평균(0.26%)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북은행은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연체율(0.69%)을 기록, 건전성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의 리스크 본부장은 “지나달 한국은행이, 올해는 투자와 수출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을 하향전망(기존 2.7%→2.6%) 했다” 며 “이는 대손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가능성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방은행의 경우, 조선·해운 산업의 구조조정 등 지역 경기 악화영향과 지방은행 특성상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대출이 더 많아, 향후 건전성 관리가 수익성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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