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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비싸고 규제심한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발길 돌리는 수요자들

2년 전 오피스텔 평균청약률 3대 1 → 올해 12대 1로 증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14년 이후 8년 동안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높아진 아파트 값을 감당해내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최근 오피스텔과 연립주택 등 탈(脫) 아파트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오피스텔 분양에 몰린 청약 경쟁률을 예로 살펴보면 2년 전인 2019년과 2020년·2021년이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2만1594실 모집에 26만3969명이 접수하며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3.1대 1(1만2697실 모집, 3만9481건 접수)보다 4배나 높은 경쟁률이다.

오피스텔 쳥약경쟁률은 지난해에도 평균 13.2대 1(2만7,761실 모집, 36만6,743명 접수)을 기록했다. 작년과 올해에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오피스텔 바닥 난방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연말 쯤에는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린다.



각 년도 경쟁률의 하반기 실적만 짚어보면, 2019년 하반기 경쟁률은 3.1대 1 이었던 반면, 2020년 하반기에는 5.5대 1로 높아졌는데, 올해에는 7~9월 3개월 동안 이미 18.0대 1을 기록했다. 2019년 경쟁률 보다 6배나 높은 경쟁률이고 지난해 보다도 3배 넘게 높은 수치다.

이렇게 최근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높아진 아파트 가격과 더불어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영향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는데다, 아파트 청약 문턱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고, 당첨자도 추첨으로 선정한다.

이밖에도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펜트리 공간이나 드레스룸, 세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고 소형 아파트와 흡사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높아진 청약 경쟁률과 함께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345만원이었지만, △8월 2억368만원 △9월 2억379만원 △10월 2억403만원 △11월 2억417만원 △12월 2억451만원 등 꾸준히 올랐다.

올해에도 △1월 2억488만원 △2월 2억550만원 △3월 2억616만원 △4월 2억655만원 △5월 2억704만원 △6월 2억776만원 △7월 2억851만원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렇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에 ‘신길AK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세대,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96실, 총 392세대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또,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와동동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모두 어우러진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에서 ‘시티오씨엘 4단지’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 규모다. 단지 주변에 인천 뮤지엄파크(계획)가 있고, 지하철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신규 주택 공급이 줄고,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등 대체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평면 설계 발전 등으로 아파트와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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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역할 강화방안 모색' 세미나 성료...관전 포인트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조세금융신문이 지난 7일 개최한 '격변기 국가에너지정책 방향 및 에너지공기업 역할 강화방안 모색' 세미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는 6월 3일 대선 이후 들어서는 차기 정부가 에너지산업 구조개혁 등의 과제를 수행해 국민 부담을 축소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조세금융신문에 따르면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임종순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이사(전 한국가스공사 부사장)는 “에너지는 산업 동력이자 국민복지의 핵심 요소로 안보적 가치와 복지를 체감하는 정책의 최일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기 정부가 수행해야할 에너지 관련 과제로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전환 ▲에너지 가격 안정 및 국민편익 증대 ▲에너지산업 구조개혁 등을 꼽았다. 임 이사는 “유럽의 재생에너지 역풍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장 등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는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전환)방향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발생한 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사태를 귀감삼아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투자와 간헐성으로 인한 수급불안에 동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우 전쟁 이후 심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