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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동향] "서울 보다 지방 아파트가 더 오른다" 제주 0.63% 최고 상승률

아파트값 주간상승률...서울 0.12%, 인천 0.48%, 제주 0.6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근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실제 조사결과, 서울보다 경기인천, 그리고 지방 아파트값이 더 많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새로 출범한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아파트값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전국의 아파트가격 주간변동률은 0.27%로 한 주 전보다 0.01% 포인트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가격이 0.12%로 한 주 전 상승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 아파트는 0.34%에서 0.35%로 0.01% 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방 아파트도 0.19%를 유지하는 등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6월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0.12%에 그친 반면, 수도권은 0.35%, 지방은 0.19%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최근 가격 상승이 둔화된 것으로 알려진 지방 아파트의 가격이 서울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서울의 상승률은 0.05%에서 0.12%로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고, 수도권도 0.22%에서 0.35%로 높아진 반면, 지방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연말에는 0.37%로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로 들어 오면서 0.1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가격의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최근 GTX 등 교통호재로 안양 동안구와 시흥시 등이 한 주만에 0.95%가 올랐고, 수도권에서 저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오산시, 평택시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이들 지역도 각각 0.92%, 0.88%가 오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은 수도권이나 지방보다 상승률은 낮았지만 재건축 기대가 높은 서초구는 0.18%, 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노원구는 0.25%로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가 0.59%로 다른 곳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산 전체 상승률을 0.30%로 끌어 올린 반면, 지난해말 0.43%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대구는 0.14%로 상승률이 크게 하락했다. 대전도 지난해말에는 0.36%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6월에는 0.18%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제주도는 제주시가 0.70%의 높은 상승률로 아파트가격을 주도하면서 0.63% 상승률을 기록해 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 0.02%로 아파트가격이 하락했는데 전주 하락률 - 0.07%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국 5대 광역시와 8개도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서울보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이 더 높지만 여전히 실제 매매 가격은 서울의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말 기준, 서울의 평균 주택가격은 7.2억원인데 비해 2위인 세종시는 5.08억원, 3위인 경기도는 4.01억원으로 조사돼 1위와 2, 3위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에서도 서초·강남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17~18억원대로 조사돼 전국 평균의 5배에 달했다.


반면, 부산은 2.94억원, 대구는 3.36억원, 대전이 3.38억원, 제주 3.04억원으로 3억원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밖의 8개도는 1~2억원대에 머물렀다.




한편, 전국의 전세가격은 6월 셋째주에 0.17%의 상승률을 보이며 한 주 전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 증가로 서초구가 0.36%의 상승률을 보이며 제주도 0.57%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및 세제 완화로 서울 고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서울 강남과 강북,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세제 완화 기준선인 12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수요증가로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집없는 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새 임대차법과 월세 가속화, 대규모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전세시장의 불안감까지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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